“하루만에 딱 끝냈잖아” 클라라 활동 중단케한 회장님 한마디 ‘섬뜩’

입력 2015-04-28 07:44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클라라 데뷔 초 모습.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법적 공방을 벌이던 중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클라라의 ‘활동 중단’을 권고했는데 이 배후에 이 회장의 입김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채널A 보도는 이 회장은 클라라에 “내가 하루 만에 딱 끝냈잖아. CJ, 로엔, 방송 다 막았잖아? 응?”이라고 말한 녹취를 공개했다. 클라라의 방송활동 정도는 손쉽게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채널A는 덧붙였다.

또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의 부위원장이 이 회장이 소유한 일광폴라리스의 한 대표가 맡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채널A는 “이 회장의 입김이 김 대표를 통해 협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연매협은 “원칙적으로 분쟁 당사자인 소속사 관계자는 회의에 들어올 수 없다”며 “해당 임원도 그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매협 상벌윤리조정위원회 강민 위원장은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소속사와 계약불이행 분쟁이 발생해 자숙하라는 권고였을 뿐인데 자꾸 이규태 회장과 연결지어 쟁점화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채널A는 “연매협이 예전에도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활동 자제 권고를 한 적이 있지만 모두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진 후였다”며 “클라라는 법정공방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권고를 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클라라는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회장에 대한 두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클라라는 이 회장과 관련된 질문에 “계속 그 사람에 연루되는 게 너무 무섭다. 피해 보는 것은 저와 우리 아빠이다. 저하고 아빠는 무서워서 한국에서 못산다”라고 말했다.

데뷔 전 오디션 당시 풋풋했던 모습도 전파를 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에서 클라라는 “안녕하세요. 이성민입니다. 86년생이고요. 저 원래 성격은 도도하고 이런 것보다 어리바리하고 잘 웃고 밝고 털털한 스타일이에요”라면서 웃었다.

그는 “미국에서 6년 공부했고 연기하려고 1년 전에 돌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