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이르면 5월 한화 계열사로 재출범

입력 2015-04-27 21:23
삼성이 한화에 넘기기로 한 유화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사명을 바꾸고 한화그룹 계열사로 재출범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임시 주총의 안건으로는 사명 변경과 등기임원 승인 등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한화는 지난해 11월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과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사를 1조9천억 원에 매각·인수하는 빅딜에 합의했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이 주총 승인을 거쳐 한화그룹으로 넘어가면 약 5개월 만에 두 그룹 간 빅딜의 절반이 완성되는 셈이다.

유화 부문 2개 계열사는 방산 부문보다는 매각 작업이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돼 왔다.

삼성종합화학의 임직원 수는 350명, 삼성토탈은 1500여명이다. 매출액은 2013년 기준으로 삼성종합화학이 2조3600여억원, 삼성토탈이 7조8500여억원이다.

그러나 이전에도 임시 주총 일정이 잡혔다가 무산된 적이 있어 상황을 다소 유동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일에도 임시주총을 열려고 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현재로서는 주총 장소나 안건 등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