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피해가 커지면서 금융권도 속속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성금을 전달하고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발생한 네팔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네팔 피해복구를 위해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개인과 기업 모두 네팔로 송금 시 송금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국내에 체류 중인 네팔 국적자의 환전 수수료도 90% 할인한다. 또 네팔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기부금을 보내는 경우 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전액 면제하고 환전 수수료도 전액 면제한다.
네팔과 수출입 거래를 하고 있는 국내 기업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수출환어음 매입대금 입금이 지연될 경우 해당 대금을 정상여신으로 취급하고,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도 현행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할 방침이다. 수입업체에도 네팔로부터의 수입대금 결제 기일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우리은행 역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에 있는 네팔인들이 고국으로 송금하거나, 정부나 개인, 단체 등이 네팔에 구호대금을 송금할 때 송금 수수료를 면제하고 환율도 50% 우대해 준다. 창구 직원에게 송금 사유를 설명하면 전액 면제되며, 다음 달 29일까지 적용된다.
수출입은행은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 구호를 위해 네팔대사관에 5000만원 성금을 전달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네팔 지진 피해에 금융권도 도움의 손길
입력 2015-04-27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