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초호화 교도소 있다?” 당 간부용 교도소...TV와 냉장고 구비

입력 2015-04-28 06:03

북한에는 간부들만 가는 감옥이 있다고 28일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보도했다.

한 탈북자는 “사리원시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사리원교화소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간부들만 취급한다”고 전했다.

이 탈북자는 “외부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워낙 소란스럽다나니 외부에 선전하기 위한 교화소”라고 설명했다.

또 “교화소를 이렇게 잘 꾸려놓은 이유는 외부에 선전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또 여기에는 간부들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 대부분의 건물은 낡고 페인트칠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지만 증언에 따르면 사리원교화소만큼은 건물 전체가 연분홍색으로 페인트칠이 되어있다.

또다른 탈북자는 “죄수들을 취급하는 교화소에 페인트칠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페인트칠이 되어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북한에서는 외부에 선전하기 위한 교화소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 간부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이 안에는 생활필수품을 비롯해 TV, 냉장고도 제대로 꾸려져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충성의 외화벌이'를 하다가 개인의 부를 축적한 것이 발각되는 경우나 기관 책임자인 지배인이 수감되는 경우에 이곳에 온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