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극복 위해 서포터즈 1만명 양성한다

입력 2015-04-27 15:00
‘굿바이 치매! 서포터즈가 앞장서겠습니다!’

경북도가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경북 실현’을 위해 ‘경상북도 치매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는 등 치매극복 프로젝트 추진에 적극 나섰다.

도는 27일 안동시민회관에서 대학생, 일반도민 등 치매 서포터즈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굿바이 치매! 서포터즈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경상북도 치매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과 함께 치매예방 특강, 뇌 체조 따라하기, 경북형 치매 서포터즈 홍보 동영상 ‘길동무가 되어주세요’ 상영 등으로 치매를 이해할 수 있는 인식전환과 치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치매 서포터즈’는 전문지식이 없어도 1~2시간의 교육을 수료한 후 일상생활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동네 경로당 등에서 운영하는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치매 알리미’로 치매 조기진단 등을 홍보함으로써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고통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된다. 서포터즈 교육신청은 누구나 시·군 보건소로 신청 가능하다.

교육수료 후 본인 희망에 의해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정되며 도내 공영시설 주차료 및 입장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치매 서포터즈는 지난해 11월에 한국야쿠르트와의 활동 협약식이 계기가 돼 행복나르미(집배원) 등 단체, 대학생, 일반도민을 대상으로 출발했다.

올해도 서포터즈 1만명 양성을 목표로 도와 시·군, 경북광역치매센터가 손잡고 치매 서포터즈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치매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를 돌볼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은 제한돼 있다”며 “이를 해결하는 열쇠는 치매 서포터즈의 힘이며 예방과 굿바이 치매를 위해서는 전 도민이 치매 서포터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