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성범죄 전력자 검거

입력 2015-04-27 14:58

차고 있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성범죄 전력이 있는 40대가 1시간 30분 만에 붙잡혔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로 박모(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구미시 옥계동에서 술을 마시던 중 전자발찌를 자른 뒤 잠적했다. 박씨는 오후 11시 30분쯤 칠곡군 약목면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보호관찰소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2007년 9월 강간상해죄로 징역 6년을 받고 복역하다가 2013년 6월 법원에서 10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하라는 명령을 받고서 출소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발찌를 파손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자발찌를 훼손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시다가 발찌를 끊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것은 더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칠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