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화해했구나… 불화설 핑클 한자리서 ‘찰칵’

입력 2015-04-27 13:52 수정 2015-04-27 13:54
해체 이후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핑클이 그 시절 ‘완전체’로 회동했다. 다른 걸그룹과 다르게 해체 이후 좀체 친했던 모습을 볼 수 없던 탓에 불화설마저 나돌았는데 이번 사진으로 팬들은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든다며 흐뭇해했다.

옥주현은 최근 페이스북에 핑클 멤버 4명이 모여 나눈 얘기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옥주현은 “오랜만에 옛날이야기 보따리를 펼쳤더니 재미난 일들이 많긴 하다. 넷은 여러모로 쎄고 특이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옥주현은 “이상하리만큼 운이 좋았다”며 “노래 안 되고 춤도 안 되는데 ‘연습생 시절’이란 것도 없이 그 상태로 데뷔를 시킨다고 망할 거라고 확신하며 아무 기대도 겁도 없이 세상에 나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예상대로 데뷔곡 블루레인은 큰 집중을 받지 못했지만 좌절하지도 않았다”며 “이후 ‘내 남자친구 이야기’로 활동했지만 우린 모두 하기 싫은 티를 뚝뚝 묻혀가며 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터질 줄이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핑클 멤버들은 과거 활동 당시의 추억 이야기를 나눈 듯 했다. 옥주현은 “오늘 밥 먹으면서 저 위의 내용으로 웃음꽃이 활짝 폈다. 신기하지 않느냐며, 잠깐 꿈을 꾸고 깨어난 것 같다며. 갖춰진 것도 없이 운이 억수로 좋았던 건 말이 안 되는 걸 되게끔 옆에서 애써준 사람들의 공이 크다고”라며 당시 소속사 식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옥주현은 “핑클을 애워싼 숲이 되어준 그대들에게 고맙고, 보고싶고 미안하고. 넷이서 이야기 나누며 많이 그리워했어요”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옥주현 소속사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에 핑클의 네 멤버가 모여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네 사람은 서로 팔짱을 끼거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핑클은 붕어 입술을 흉내 낸 채 눈을 크게 뜨며 코믹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가 하면 옥주현은 자신과 이효리의 볼을 손으로 움켜쥐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핑클 멤버들은 지난 2005년 디지털 싱글 발매 이후 각자 연기, 뮤지컬, 가수 등으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