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미국 프로야구 프로미식축구 등 92개 스타디움에 진출

입력 2015-04-27 13:43 수정 2015-04-27 15:50

빠르면 오는 7월부터 미국사람들이 스타디움에서 우리나라 토종 ‘치킨’을 먹으며 풋볼, 야구, 농구 경기를 즐기게 된다.

국내 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BBQ 그룹은 세계적인 푸드 서비스 그룹인 Compass 그룹의 레비(Levy)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미국 내 92개의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MLB) 등의 스타디움에 국내 최초로 입점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전세계 10억 인구가 시청하는 스포츠 축제 NFL 스폰서십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이날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 오키드룸에서 레비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같은 내용의 미국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BBQ 윤홍근 회장은 “오는 7월 조지아주 NFL 경기장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2017년까지 미국에만 1000개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비큐는 하루 평균 약 400만명 이상이 스포츠 경기장을 찾는 NFL, NBA 등의 미국 스포츠 경기 특성을 고려했을 때 92개의 스타디움의 연간매출은 2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BQ는 매장 운영에 따른 수익 중 판매수수료 약 20~30%를 레비사에 지불하게 된다. 현재 레비사가 타업체에 받는 평균수수료는 30% 이상이다. 윤 회장은 “레비사의 헤드 셰프 촬스 워커가 BBQ 제품을 맛보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비해 맛이 3~4배 좋고 품질도 뛰어나 매출이 3~4배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수수료를 낮춰 주었다”고 설명했다.

윤회장은 “미국 NFL 스폰서십 체결로 BBQ는 글로벌 외식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며 “2020년까지 5만개의 점포를 개설해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BBQ가 후원할 미식축구 경기는 2017년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NFL 결승전으로, 이 경기를 통해 세계 60억 인구가 BBQ 브랜드를 보게 될 것으로 BBQ는 기대하고 있다.

BBQ는 현재 전세계 5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30여개 국가에 500여개 매장을 오픈했다. 금년 중국 내 10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전 세계 300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레비사의 모기업인 Compass 그룹은 1941년 영국에서 설립되었으며, 1994년 미국에 진출했다. 2014년도 매출이 170억 파운드(27조원) 규모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