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다큐감독 작업실에 괴한이… 온몸 감싼채 ‘소름’

입력 2015-04-27 10:57

‘누구에게나 찬란한’ 등 다큐멘터리를 주로 제작한 임유철 영화감독이 최근 작업실에 괴한이 들었다며 사진을 올렸다. 괴한은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는 듯 온 몸을 감싼 채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임 감독은 세월호 1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이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임 감독은 27일 페이스북에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 1장을 올렸다. 방진복을 입은 듯한 한 남성의 상체가 포착됐다.

임 감독은 “밤 11시 30분, 내 작업실에 침투한 넌 누구냐”고 적었다. 그는 또 “세월호 1주기 특집다큐를 만들고 나서 이상한 일들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짜식들 좀 쪼잔한 거 같다. 우리는 그러거나 말거나 취재는 계속 한다. 알간?”이라고 썼다.

임 감독은 괴한이 물건도 부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장난한 게 아니냐는 네티즌 질문에 “내 편집 컴퓨터가 작살났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누구에게나 찬란한’ ‘비상’ 등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