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소비자피해 유발 카드사 엄정조치”

입력 2015-04-27 16:19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유발하는 카드사에 대해 엄정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27일 임원회의에서 “신용카드가 거의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필수품이 됐는데도 카드사의 소비자보호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적극 대응하고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엄정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상품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진 원장은 또 지난주 자산운용사들의 부당거래에 대해 경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이번 징계조치는 위반사안 자체가 경미해서가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한 첫 번째 사례고, 자산운용시장이 선진시장으로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자산운용사 스스로 자기시정노력을 기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들이 채권매입절차를 위반하고 차명·미신고 계좌거래가 적발되는 등 다수의 위반사례가 발견됐는데도 기관주의나 펀드매니저 견책과 같은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진 원장은 “금감원이 추진중인 금융사 검사·제재 개혁방안의 핵심은 검사방향의 전환이지 검사강도의 약화가 아니다”며 “소비자피해 유발, 중대하고 반복적인 위규사항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