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는 집에서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모자를 구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21분쯤 112 SMS문자로 ‘살려주세요. 급해요. 제발 부탁이에요’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발신번호로 전화를 걸자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경찰은 문자가 접수된 중구 옥교동 기지국 주변 200미터를 수색하던 도중, 한 1층 주택에서 메케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연탄불 옆에 쓰러져 있는 신모(50)씨와 강모(17)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관계자는 “신씨가 사는 것이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진술했다”며 “다행히 둘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경찰,신병비관 자살기도 모자 극적 구조
입력 2015-04-27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