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하늘소망교회 글로리아찬양단, 교회부흥 이끈다

입력 2015-04-27 10:06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글로리아찬양단(사진)의 역동적인 예배찬양이 교회부흥의 한축을 견인하면서 지역 중·소형교회로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장년까지 38명으로 구성된 글로리아찬양단(단장 강용중 장로)은 주일예배와 금요기도회의 여는 예배찬양을 인도해 오고 있다.

이들은 교회 내에서도 성령 충만한 자들로 구성돼 때로는 두 손을 높이 들고, 때로는 춤을 추며, 박수를 치며 경쾌하고 흥겨운 분위기로 찬양을 하고 있다.

이들이 찬양을 인도할 때는 장내는 마치 축제장처럼 달아오르며 장년들도 곧장 두 손을 들고 찬양을 하거나 박수를 치며 따라한다. 이들의 찬양은 주님을 향한 애절한 마음과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고 힘이 있는 게 특징이다.

교인들은 찬양을 통해 말씀(설교)을 받아들일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글로리아찬양단의 찬양리더는 권인애(한동대 3학년), 김요셉(간호사, 신대원 입학 준비생), 이복녀(주부) 씨 등 3명이다.

이들은 매주 교대로 찬양단을 리더해오고 있다.

권인애씨는 포항여고 3학년 때부터 중·고등부 찬양단의 리더로 예배찬양을 인도해 왔으며 모든 찬양을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그의 찬양에는 주님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간절함을 엿보게 한다.

김요셉씨의 찬양인도는 열정적이다.

마치 다윗이 춤을 추며 법계를 맞이하듯이 기뻐 뛰며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함께하는 찬양단원들의 워십도 보는 이로 하여금 흥겨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이복녀씨의 찬양은 말씀 선포형에 가깝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나오는 이씨의 찬양가사 선포는 단원들의 찬양 못지않게 회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회중들은 두 눈을 감고 메시지가 있는 찬양가사를 곱씹으며 따라 부르기도 한다.

기악팀 또한 장내 찬양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권새봄과 박세영이 신디사이저, 권세계는 베이스 기타, 김정우는 일렉 기타를 연주하고, 전성우는 드럼을 치고 있다.

기악팀원들은 최소한 2명의 제자를 두고 있으며 유사시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역동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찬양단원들에게도 특별한 하나님의 체험이 있다.

여고생 이예림양은 “많이 아팠던 적이 있어 제대로 공부를 못했으나 지난해 말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완치됐다”며 찬양으로 그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찬양에는 기쁨과 감사함이 묻어나오고 있다.

여중생 김예지양은 교회 분위기가 좋아 교회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그는 교회와 먼 거리에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면 곧바로 교회로 나와 기도와 찬양과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당연히 성적도 쑥쑥 오르고 있다.

여고생 이수미양 역시 교회 찬양단에서 찬양을 한 후부터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 교회 공부방에서 인터넷강의를 듣는 수미의 성적은 대부분 과목에서 1등급을 받고 있다. 믿지 않는 부모도 수미의 교회 출석을 반기고 있다.

글로리아찬양대에는 이들 외에도 성적하위권 일진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전교 6등을 한 아이도 있고 학교와 가정생활의 어려움을 찬양을 통해 극복하는 이들도 있다.

태어난 지 1주일 만에 어머니의 품에 안겨 새벽기도를 드린 아이도 있고, 수년 동안 오천읍에서 버스를 두 번(한 시간 이상)이나 갈아타고 교회에 오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면 바로 교회로 나와 기도를 하고 한 시간 정도 공부를 한 후 잠을 잔다. 이튿날 오전 5시 새벽기도에 참석한 후 영어(영어능력검증 텝스·TEPS, 서울대 출신 무료지도)공부를 한 후 등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의고사가 임박하면 더욱 찬양과 기도에 매달리고 있다”며 “1시간을 공부해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어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해진 목사는 “3대가 한 무대에서 찬양하는 모습은 하나님이나 교인들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줄 것”이라며 “찬양대의 연조가 깊어질수록 3대 찬양단원들이 나올 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미 전도사는 “예배생활과 헌금생활, 기도생활이 충족돼야 찬양단원이 될 수 있다. 현재는 중학생 6명이 교육 중에 있다”며 “어부 베드로가 특별히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처지와 형편이 어떨지라도 하나님께 붙잡히면 한 시대 위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이 아이들을 통해 일하심을 느낄 수 있다”며 “복음으로 무장된 아이들이 다음세대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통일한국시대에 크게 쓰임 받는 예수 그리스도의 용사들이 될 줄 믿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리아찬양단은 5년 전부터 운영해 온 중·고등부찬양단과 청년부찬양단, 장년부찬양단을 2년 전부터 통합 운영해 오고 있다.

공식찬양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이어지며 성령님의 역사를 사모하며 30분 이상 통성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마무리 한다.

찬양연습에 빠진 단원들은 다음날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이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글로리아찬양단 단원은 다음과 같다.

△단장 강용중 장로

△찬양리더 권인애, 김요셉, 이복녀

△초등부

▷2학년=김빛나(해맞이초)

▷3학년=이주훈(해맞이초), 김준표(장량초), 김혜림(장량초)

▷4학년=이정한(동부초), 김휘경(장량초)

▷6학년= 배주영(동부초), 김지윤(장량초)

△중등부

▷3년 배성우(대도중), 김아름(환호여중), 김예지(이동중)

△고등부

▷1학년=김효진(장성고), 김민지(B-전자여고), 이예림(전자여고)

▷2학년=김민지(두호고), 이수미(장성고), 성소희(장성고), 이성원(대동고), 김재홍(해양과학고), 박세영(유성여고)

△대학부

김태현(경북대 1년), 김예준(한동대 1년), 채승엽(현대중공업), 권세계(선린대 2년), 김정우(영남신학대 2년), 권인애(한동대 3년), 권새봄(한동대 4년 휴학), 전성우(직장인)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