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서예지(25)의 입술은 키스를 부르는 것일까. 김수현(27), 줄리엔 강(33·프랑스) 등 미남 배우들과 키스신을 연기한 서예지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계기는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었다. 서예지는 이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남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는 27일 아침까지 서예지의 이름으로 요동쳤다. 이 과정에서 입맞춤 연기와 관련한 과거 발언들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서예지에게 잊을 수 없는 키스신 상대 가운데 한 명은 케이블채널 tvN 시트콤 ‘감자별’에서 호흡을 맞춘 줄리엔 강이다. 서예지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에서 줄리엔 강과 함께 귀국하는 장면이 내 첫 번째 등장이었다”며 “입맞춤 직전에 스페인어로 말했다. 그 부분은 한 번에 끝냈지만 키스신은 여러차례 다시 촬영했다”고 했다.
이어 “대본의 괄호 안에 ‘진한 키스’라고만 써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민망하기도 해서 볼에 뽀뽀만 했는데 ‘이게 뭐냐’며 난리가 났다. 그 다음엔 입술에 뽀뽀를 했다. 이에 프로듀서가 ‘정열의 나라 스페인에 유학을 다녀온 사람이 왜 이러냐’고 말하기에 ‘장난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설렘보다는 긴장한 기억만 남은 셈이다.
서예지는 김수현과도 입맞춤했다. 푸딩 CF에서다. 푸딩의 부드러운 느낌을 서예지와 김수현의 입맞춤으로 묘사한 이 CF는 여성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 스태프는 “서예지의 애교 넘치는 눗웃음과 청순미가 스태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키스 부르는 서예지의 입술… 김수현·줄리엔강의 느낌은?
입력 2015-04-27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