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한다더니 날짜 지난 우유를…” 화물차 운전기사인 아버지가 받은 우유

입력 2015-04-27 00:20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물차 운전기사로 일하는 아버지가 날짜 지난 우유를 받아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받아 온 우유 한 병에 얽힌 황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화물차 운전기사로 일하는 아버지는 그날 짐을 다 옮겨야 하는 상황이 생겨 매우 고단한 하루를 보냈다.

그때 당시 아버지의 고객인 아주머니 한 분이 “고생하신다”며 1.8리터 우유 한 병을 건넸다.

아버지는 우유를 좋아하는 딸을 생각하며 기분 좋게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우유를 받아 든 A씨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우유의 유통기한이 이미 이틀 정도 지나있었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아버지에게 생색을 내며 건넸다는 사실에 속이 상했던 것이다.

또 하루 종일 고생하고도 이런 취급을 받았을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돌았다고 전했다.

A씨는 “보답의 뜻으로 주는 선물에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주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너무하다”고 푸념했다.

진서연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