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위치 조정하는 스마트 수화방송 표준기술 개발

입력 2015-04-26 21:12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확대와 일반 시청자의 방송 시청 편의 제공을 위해 수화방송의 크기·위치 조정과 제거가 가능한 스마트 수화방송서비스 표준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수화방송서비스 표준은 수화영상의 크기와 위치를 조정하거나 제거할 수 없는 현행 수화방송서비스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규격이다. 방송망과 인터넷망으로 각기 제공한 방송영상과 수화영상을 수신기가 한 화면에 재생하는 방식의 방송·인터넷 융합미디어 동기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기존 수화방송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방통위는 이 표준기술을 적용해 올해 유료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험방송을 한 뒤 2016년 시범방송을 거쳐 2017년 본격적으로 상용서비스하게 된다.

방통위는 지난해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력해 TTA에 구축한 시험환경과 KBS의 지상파 실험방송을 통해 스마트 수화방송서비스의 핵심 기술요소와 현재 방송환경에서 기술표준안의 유효성 및 실현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방통위는 이 표준기술을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스마트 수화방송 서비스가 급속히 발전하는 방송과 인터넷이 융합된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 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보장과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