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 택시 보급 본격 확대 방침

입력 2015-04-26 19:33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 운행했던 전기택시를 본격적으로 확대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회사를 대상으로 이달 13일과 16일 설명회를 열어 수요를 조사한 결과 모두 전기택시에 큰 관심을 보여 올해 보급 예정이던 20대 외에 추가로 예산을 배정해 보급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고려운수와 문화교통에서 각 5대씩 모두 10대의 법인 전기택시를 시범 운영했다. 차종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모델이다.

전기택시의 연료비는 기존 택시의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싼 데다 소음과 진동도 없어 택시기사들의 호평을 받았다.

승객도 전기택시의 희소성과 소음·진동이 없는 점, 친환경 차량으로 대기오염이 없는 점 등에 만족스러워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28일 설명회를 한 차례 더 열고 대상자를 선정해 전기택시를 공급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정부와 서울시가 대당 각각 15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구입자금을 지원한다. 전기택시는 친환경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하늘색 바탕에 측면에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요금은 기존 중형택시와 마찬가지로 기본 3000원이며 이용방법도 일반 택시와 같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