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성 유전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친구를 3년간 하루같이 학교에 업어 나르는 아름다운 우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중국 장쑤성 쉬저우에 사는 18세 셰쉬와 19세 장츠 두 고등학생. 두 학생의 뜨거운 우정에 중국 대륙이 감동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장츠는 골격근이 점차 변성되고 위축돼 가는 유전성 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어 거동이 어렵다. 이런 친구를 안타깝게 여긴 셰쉬가 매일 등하교를 책임지고 있다.
셰쉬는 대학입학시험을 앞두고 있지만 단 하루도 친구와 함께 하는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세쉬가 친구를 극진히 보살핀 덕분에 몸이 불편한 장츠는 단 하루도 결석한 적이 없다. 두 사람의 성적은 학급 내에서 상위권이다.
두 학생이 다니는 고등학교 궈춘시 부교장은 “두 학생의 이야기는 세상에 감동을 준다”면서 “특히 셰군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