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가전제품전시회인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통신 분야의 참여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옌스 하이데커(사진) IFA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몰타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모든 것이 연결되는 IoT의 혁신이 앞으로 세계 가전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체인저는 어떤 일의 결과나 흐름을 뒤바꿔놓을 만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나 사건을 말한다.
하이데커 사장은 올해 IFA에서 통신 관련 전시를 주목할 분야로 꼽았다. 그는 “통신 분야는 집안의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면서 “스마트홈의 핵심 기술인만큼 올해 IFA에서 떠오르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테커 사장은 “올해 IFA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들이 서로 연결된 IoT 제품을 전시할 것”이라며 “과거 IFA에선 IoT 기술을 논의하는데 그쳤다면 올해 IFA에선 소비자들이 직접 살 수 있는 제품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전뿐만 아니라 자동차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가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국내 1위 이동통신 업체인 SK텔레콤이 IFA에 처음 참여한다. IoT를 구현하는데 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짐에 따라 초청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IoT 등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IFA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헬스웨어와 스마트홈 등의 기술과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통신 플랫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웨어 기기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ZTE도 올해 처음 IFA에 참가할 계획이다.
해마다 IFA를 앞두고 베를린에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발표했던 삼성전자에 대해선 “올해도 갤럭시 노트 신제품을 IFA에 맞춰 공개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몰타=
글 사진 몰타=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獨 IFA컨퍼런스] 하이데커 사장 "모든 것이 연결되는 IoT 혁신이 가전의 게임 체인저"
입력 2015-04-26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