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인사는 이제 그만?” 문재인, 국민 통합형 후임 총리 주문

입력 2015-04-26 15:55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6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임 인사와 관련 “이제는 수첩인사 버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하길 바란다. 특히 차기총리는 분열된 국민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통합할 수 있는 분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4·29재보선 광주 서을 지역구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인사가 번번이 실패하고 있지 않냐. 박 대통령의 수첩에 올라 있는 인물마다 도덕성에서 흠이 없는 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정권 최고 실세들의 부정부패 사건에는 박근혜 캠프의 경선자금과 대선자금이 포함돼 있다. 박 대통령이 수혜자다”라며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번 수사를 지휘하고 조정하는 입장에서 물러나서 공정한 수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문 대표는 여당의 성완종 특사 특혜 의혹 공세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박근혜 정권의 최고 실세들의 집단적인 부정부패 사건과 박근혜 캠프의 정치자금과 대선자금이 드러난 사건을 놓고 왜 특사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이냐”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