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짙어지는 시기를 맞아 5월부터 오존 예·경보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상황실은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25개 자치구 환경부서와 공동으로 9월 15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시내 25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실시간으로 오존 농도를 측정해 5개 권역으로 나눠 예·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시는 오존 경보가 발령되면 관련 부서와 정부기관, 언론사, 학교,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8452곳에 팩스와 전화, 문자 등으로 알리고 문자서비스 신청자에게 문자를 보내 경보 상황과 행동 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대기환경정보전광판과 교통전광판, 버스정보안내전광판, 서울시 트위터, 모바일 서울을 통해서도 상황을 알린다.
주의보가 발령되기 전이라도 오존 농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대형 대기배출사업장과 자치구, 교통방송, 교육청에 미리 알려 해당 기관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오존 경보는 대기 중 오존 농도에 따라 주의보(0.12ppm/hr 이상), 경보(0.3ppm/hr 이상), 중대경보(0.5ppm/hr 이상) 순으로 발령된다.
주의보는 지난해 8일간 23차례 발령됐지만 경보와 중대경보는 오존 경보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아직 발령된 적은 없다.
오존 경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으려면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바일서울(m.seoul.go.kr/mw/eco/AirMain.do)를 통해서도 오존주의보·경보 및 행동요령을 확인할 수 있다.
강희은 시 대기관리과장은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시, 5월부터 오존 예·경보 상황실 운영
입력 2015-04-26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