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수잔 "히말라야가 무너졌다" …자작시로 기도 호소

입력 2015-04-26 13:35
트위터 캡처

“히말라야의 눈물. 설산이 흘러내렸다. 눈물을 삼킨다”

JTBC ‘비정상회담’ 네팔 대표 수잔이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작시(詩)를 싣고 네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수잔은 “히말라야 눈물/ 카투만두가 흔들리고/ 내 마음 요동친다/ 떨리는 목소리 소리친다/ 빨리 통화하고 싶은 마음/ 말 없이 보내오는 영상/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설산이 흘러내렸다/ 마음 속 흐르는 눈물을 삼킨다”라며 초조한 마음을 적었다.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지진으로 폐허가 된 네팔의 처참한 광경이 전해지자 충격을 더 하고 있다.

앞서 수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걱정해 주셔서 늘 감사하다. 피해가 너무 커서 지금 상상할 수가 없다. 가족들은 같이 계신다고 아주 짧은 통화 소식은 들었다”고 가족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수잔은 “여진 경고 있어서 더 걱정된다. 2차 피해까지 보게 되면 안 되는데, 네팔을 위해 힘을 모으고 네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JTBC ‘비정상회담’ 제작진도 네팔에서 일어난 지진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무사를 기원하는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26일 오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네팔 지진으로 인해 더 이상의 희생자와 큰 피해가 없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적었다.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1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쳤다. 네팔 당국은 사망자가 4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또한 에베레스트 산 눈사태로 베이스캠프에 있던 10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 현재 고립된 등반객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