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색깔론, 습관적인 불치병?” 野, 구태정치의 전형 비판

입력 2015-04-26 12:43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새누리당이 다시 들고 나온 ‘색깔론’은 치명적인 불치병이라고 비난하며 여당의 성완종 정국 초점 흐리기를 경계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와 관련해 언제든지 특검을 받을 준비가 돼있다고 큰소리치더니 정작 특검을 제안하자 당분간 합의가 어렵다며 발을 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친박 게이트의 구체적인 정황 증거들이 쏟아지고 있는 데도 검찰은 친박 게이트 8인방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기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야당에 대한 먼지떨이식 기획 수사를 대놓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전날(2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관악을 유세에서 지난 18대 총선에서 옛 통진당과의 통합을 거론하면서 색깔론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김 대표의 종북 몰이, 색깔론은 습관적으로 재발하는 치명적인 불치병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지난 대선 때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갖다 바쳤다는 이른바 찌라시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며 “색깔론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저급한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