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6일 남한 정부의 2016~2020년 국방중기계획을 ‘무분별한 군비증강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괴뢰들이 이번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구입하게 되는 무기들은 거의 모두가 미국산 무기들”이라고 지적했다.
조평통은 “현 괴뢰당국은 지난 2년 남짓한 기간 미국으로부터 각종 미사일과 직승기, 전술비행선 등 전쟁장비를 구입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소비했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괴뢰집권자는 재정부족을 운운하며 제 입으로 내뱉은 복지공약들을 줄줄이 폐기시키고 아이들의 밥값마저 뺏으며 공무원연금 개악 책동으로 그들의 보잘것없는 연금마저 뭉텅 잘라먹으려 하면서도 무력증강의 구실 밑에 막대한 혈세를 들여 미국산무기들을 구입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평통은 “괴뢰패당이 제아무리 무력증강에 미쳐 날뛰어도 제 아무리 한미동맹을 외쳐대도 우리의 무자비한 타격 앞에는 바람 앞의 촛불신세고 불에 뛰어드는 부나비의 신세”라고 지적했다.
조평통은 그러면서 “괴뢰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군비증강책동은 제 무덤을 파는 길만 앞당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애들 밥값 빼앗아 미국산 무기 사고 있다?” 北, 軍중기계획 맹비난
입력 2015-04-26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