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술 행군 수영” 김정은이 제시한 군인 3대 조건

입력 2015-04-26 10:06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25일 건군절에 즈음해 인민군 훈련일꾼대회를 소집하고 전군에 전투준비 완성을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24~25일 평양에서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꾼대회를 성대히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연설에서 “오늘 인민군대 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과업은 당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전투준비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훈련은 인민군대의 주업이며 싸움준비”라며 “전시에는 싸움 잘하는 군인이 영웅이지만 평시에는 훈련 잘하는 군인이 영웅이고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김 제1비서는 “훈련혁명 수행의 중심 고리는 훈련을 실전화, 과학화, 현대화하는 것"이라며 "그 실현을 위한 투쟁에 모든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인이라면 누구나 백발백중의 사격술과 높은 행군능력, 수영 능력을 소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제1비서는 자신이 발기한 이번 훈련일꾼대회에서 연설을 비롯해 개회사와 폐회사까지 직접 맡으면서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이날 주석단에는 김 제1비서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이영길 군 총참모장을 중심으로 모범적인 훈련일꾼과 군인들이 자리잡았다.

이영길 총 참모장은 대회보고에서 “김일성·김정일 원수님들의 주체적인 군사훈련사상과 백두산훈련 전통이 최고사령관에 의해 빛나게 계승되고 있다”면서 “김 제1비서는 군력 강화의 4대전략적 노선을 제시하셨다”고 찬양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