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진으로 눈사태가 발생한 히말라야에 머물던 국내 전문 산악인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연맹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등반에 나선 이들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아울러 등반에 나서지 않고 트래킹이나 관광 목적으로 네팔을 방문한 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
대한산악연맹은 26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그 주변에 20여 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눈사태 후 대원들로부터 모두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맹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현재 히말라야에서 고봉 등정을 준비하는 국내 원정대는 모두 4팀이다. 장헌무 대장이 이끄는 구미산악연맹 원정대, 시각장애인 송경태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을 포함한 원정대가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하고 있다.
송 관장은 시각장애를 딛고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사막, 남극 마라톤에 완주한 뒤 고산등반에 도전하는 탐험가다.
다른 장애인 고산등반가 김홍빈 대장의 원정대는 히말라야에서 로체 등반을 준비하고 있다. 김홍빈 대장은 동상으로 손가락을 모두 잃은 장애인으로서 세계 7대륙 최고봉에 이어 히말라야의 해발고도 8000m 이상 봉우리 14좌의 완등에 도전하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대한산악연맹 "한국인 등반가 무사", 독자 체류자 있을 가능성도
입력 2015-04-26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