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가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로비스트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방송된 SBS 시사정보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배우 클라라와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 뒤 숨겨진 실체를 추적했다.
방송에서는 클라라의 지인이 나왔다. 그는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과의 공방에 대해 “집에서 홀딱 벗고 있거나 수영복 입고 있는 것을 찍어서 보냈으면 이상한 건데 잡지에 실린 사진을 함께 일하는 분께 보낸 게 잘못이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연예인 하지 말고 로비스트를 하는 게 어떠냐고 수차례 제안했다. 로비스트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클라라는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계속 그 사람에 연루되는 게 너무 무섭다. 밖에도 못 나가고 그러는데 더 이 사람을 건드려서 피해보는 건 저랑 아버지다”고 말을 아꼈다.
제작진은 클라라의 지인으로부터 이 회장과 클라라의 전화 통화가 담긴 USB를 입수했다. 녹음본에서 이 회장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인데 사람끼리 감정이 얽혀버리면 법은 뒤다. 나하고 싸우려 들면 내가 누구한테 지겠나”며 “네가 살아온 세상은 못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는데 나는 그거 할 수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다른 가수 건도 내가 다 걔 매니저까지 계좌추적해가지고 다 찾아냈다”고 밝혔다.
클라라는 지난해 12월 폴라리스에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클라라 측은 이 회장이 자신을 개인적으로 불러내고 문자를 보내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폴라리스는 클라라와 그의 아버지를 상대로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이 회장, 클라라에 로비스트 제안… USB에선 “법은 뒤다”
입력 2015-04-26 0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