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으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AP통신은 25일 네팔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지진으로 90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dpa통신은 네팔 내무부장관의 발표를 인용해 한국시각으로 25일 자정 기준으로 모두 88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통신마다 사망자 수가 엇갈렸지만 수습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가 늘어나 1000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진은 오전 11시56분 카트만두 북서쪽으로 81km 지점에서 발생했다. 관광도시 포카라에서 동쪽으로 68km 떨어진 람중지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km로 얕은 편이다.
신화통신은 네팔 카트만두의 다라하라 타워에서만 시신 180구가 수습됐다고 보도했다.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62m 높이의 이 타워는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AFP 통신은 지진 여파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서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숨진 외국인 등반객도 1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산악지역이고, 통신도 두절된 상황이어서 현재까지 집계된 사상자수는 최소한의 규모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따라서 추가 사망자가 있을 개연성이 농후하다.
손병호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긴급] “네팔 지진 사망자 906명으로 증가”… AP통신
입력 2015-04-25 23:34 수정 2015-04-25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