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길거리 댄스타임' 문재인 대표는 '촛불유세'...재보선 D-4 마지막 주말 여야 격돌

입력 2015-04-25 22:00
여야는 4·29재보선 전 마지막 주말인 25일 수도권에서 격돌했다.

새누리당은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의 의원직 상실로 재보선이 치러지는 만큼 ‘잃어버린 3년’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는 남한산성 입구에서 지원 연설을 갖고 “지난 3년 동안 되지도 않는 이념을 가지고 정쟁만 일삼다가 헌법재판소로부터 해산당한 통진당 의원이 지난 3년간 성남 중원 발전을 위해서 과연 무슨 일을 했나”라고 공세를 취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 신상진 후보가 당선돼야만 잃어버린 3년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김 대표는 오후엔 신림동 삼성시장 앞에서 ‘무대이탈’을 주제로 길거리 댄스타임을 갖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27년간 야권이 지켜온 관악을 수성을 위해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나섰다. 문 대표는 신림역 앞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꼭지를 따는 것은 결국 투표다. 투표에 참여해주셔야 새누리당의 부정부패를 끝내고 국민지갑을 지키고 경제도 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새누리당의 생활비 인하 공약에 대해선 “우리 당 따라하기”라며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혹평했다. 문 대표는 저녁에는 관악청소년회관 앞에서 열린 ‘정권교체 불씨 지킴이 72시간 연속유세’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재보선 승리를 다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