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5일 네팔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9의 지진으로 한국인 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적의 부상자 발생 지점은 수도 카트만두 북쪽 70km 지점인 어퍼트 리슐리다.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한 업체의 숙소 건물이 무너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수도 카트만두 등에서 거주하는 교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여행사 및 숙박업체를 통해 추가 피해상황을 확인 중이다.
지진은 오전 11시56분 카트만두 북서쪽으로 81km 지점에서 발생했다. 관광도시 포카라에서 동쪽으로 68km 떨어진 람중지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km로 얕은 편이다.
희생자가 속출했다. 로이터통신은 오후 7시30분 현재 사망자가 449명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네팔 내무부의 락스미 프라사드 다칼 대변인이 밝힌 사망자는 최소 114명이다. 카트만두에서만 71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변국의 사망자도 나왔다. 중국 CCTV는 네팔과 인접한 서부지역에서 중국인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방글라데시에서 2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네팔 강진으로 한국인 1명 부상”… 현지인 사망자는 속출
입력 2015-04-25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