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규모 7.9 강진…피해자 늘어날 듯, 한국인 확인 중

입력 2015-04-25 18:51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25일 오전 11시56분(현지시간)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다.

아직 정확한 피해 집계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카트만두가 인구 250만명이 밀집된 도시인데다 강진으로 건물 상당수가 붕괴되고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애초 지진 규모를 7.5라고 밝혔다가 이후 7.9로 상향했다.

첫 지진 후 한 시간 뒤 규모 6.6의 여진도 발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km,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km 떨어진 람중 지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km로 얕은 편이다.

구조 당국이 사고 현장 곳곳에서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건물 붕괴로 현재까지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났으며 수십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팔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한국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계속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