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카시이 유우 부부의 차남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다기리의 소속사는 “카시아와 사이에서 지난해 얻었던 차남이 지난 20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오다기리와 카시이는 2008년 결혼했다. 2011년 2월 장남을, 지난해 4월 차남을 각각 얻었다.
차남은 그러나 교액성 장폐색 진단을 받았다. 장간막의 교액으로 순환장애를 일으켜 발생한 괴사나 출혈 등의 증상이다. 쇼크나 중독의 복막염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차남은 지난 14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엿새 만에 상태 악화로 숨졌다. 어린 아들의 죽음에 오다기리와 카시이는 깊은 슬픔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다기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2011년 영화 ‘마이웨이’에서 장동건과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미스터 고’ ‘풍산개’ 등에서 단역을 맡아 우리 영화계와 인연을 쌓았다. 카시이는 2006년 만화 원작의 영화 ‘데스노트’의 여주인공으로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렸다.
오다기리와 카시이 부부의 슬픔은 우리나라로 전해졌다. 우리 네티즌들은 25일 SNS에서 “아이를 잃은 슬픔을 평생 씻을 수 없겠지만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 “한국에서 깊은 애도를 보낸다. 오다기리와 카시이 부부는 혼자가 아니다”라며 두 사람을 다독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오다기리 죠·카시이 유우 부부 차남 숨져… “어찌 이런 비극이”
입력 2015-04-25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