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레알로 완전히 입단?… 분위기 솔솔

입력 2015-04-25 11:5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끈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에 계속 둥지를 틀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스페인 매체 AS는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에르난데스를 1000만 유로(약 132억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에르난데스를 임대해 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맺은 계약서에는 레알이 에르난데스를 1000만 유로에 영입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4-2015 시즌이 시작된 작년 9월 맨유로부터 에르난데스를 임대했으며, 임대료로 250만 유로(약 33억원)를 지급했다. 임대 계약기간은 내년까지다. 에르난데스도 레알 마드리드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고 AS는 전했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목표 중 하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속해서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2010년 맨유에 입단해 공격수로 나서며 4년간 154경기 59골 20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2013-2014 시즌 맨유에서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면서 작년 9월 레알 마드리드에 임대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그는 이번 시즌 17게임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그러다 지난 2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43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어 팀을 4강에 안착시켰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