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다음달말 방북 추진...다음주 북측과 사전접촉 제안

입력 2015-04-25 10:43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월말 방북에 나설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이 여사 측은 이르면 다음 주 북측과 세부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정부의 사전접촉 승인을 받고 북측에 2차 실무접촉을 개성에서 열자고 제안했다”며 “(북한이 반발해온)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끝난 만큼 다음 주나 5월 초에는 응답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측은 또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인사들을 초청해 다음 달 9일 서울에서 6·15공동선언 15주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2차 실무접촉에서는 이 행사에 북한 인사를 초청하는 문제도 논의한다.

이 여사 측은 방북 기간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은 면담이 성사된다면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