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미국의 농축산물 생산·수출 중심지인 중서부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하자 미국산 가금류와 계란 수입을 제한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아이오와·미네소타·위스콘신 등 미 중서부 AI 발생 지역에서 생산된 닭·칠면조·오리 등 가금류와 계란 등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미 중서부에 전염성 강한 H5N2형 AI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지난 3월 이후 700만 마리가 넘는 가금류가 폐사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음식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수입 제한 통보는 늘고 있다.
AP통신은 "한국·중국·러시아·태국 등 다수의 국가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고 전했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
농식품부, AI 창궐한 미국 닭·계란 등 전면 수입금지
입력 2015-04-25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