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의 주택가 주차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놓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세 나라의 주택가와 주차 상황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차한 모습에서 각 나라의 질서의식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먼저 미국의 주택가는 한적하고 널찍하다. 차량은 각 주택의 차고 앞에 가지런히 주차돼 있다.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은 보이지 않는다.
일본의 경우엔 시원한 주택가 골목도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좁은 골목길도 있다. 하지만 미국처럼 차량은 모두 도로 주차선 안에만 주차돼 있어 거리가 말끔하다.
반면 한국의 주택가는 차량이 빼곡하다. 심지어 좁은 골목길에 양옆으로 주차돼 그 사이를 운행하는 차량은 곡예운전을 해야 할 판이다.
물론 나라마다 어느 지역을 촬영했느냐에 따라 상황이 다를 것이다. 우리나라도 얼마든지 쾌적한 주택가 골목이 있으니까.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택가 주차 공간 부족 현실과 시민들의 미흡한 질서의식은 부정할 수 없기에 씁쓸하다.
누리꾼들도 “이건 어디 찍냐에 따라 다르잖아요” “주차장 문제 심각한 거 맞는데 꽤나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사진이네요”에서부터 “한미일 여러 도시 가봤는데 일반적인 사진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한국은 왜 이렇게…”까지 다양한 의견을 올리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한·미·일 주택가 주차 비교한 사진 보니… ‘부끄러운 현실’
입력 2015-04-25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