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골프] 김보경, 넥센마스터즈 1R 공동 선두… 2승 스타트

입력 2015-04-24 20:16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보경(29·요진건설)이 2승을 향해 질주했다.

김보경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649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보경은 5번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8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12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15번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지만, 파3 13번과 17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하는 등 후반 기복있는 플레이로, 5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보경은 “생각하지도 못하게 퍼트가 잘됐다. 실수도 많이 나왔지만 샷과 퍼트가 잘됐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10~12언더파를 우승권으로 예상하며 “남은 이틀 동안 안전하게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9위를 차지했던 안송이(25·KB금융그룹)가 버디 6개, 보기 1개로 김보경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의 가능성을 보였다. 안송이는 과감한 퍼팅과 함께 특히 12번홀에서는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로 리드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투어 활동 이후 단 한 차례의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안송이는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안송이는 “퍼트부터 드라이버까지 모두 잘 됐다”며 “벌써 6년차인데 우승이 없지만, 오늘처럼 성적을 잘 내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선5(20·CJ오쇼핑)과 이승현(24·NH투자증권) 염혜인(23) 배선우(21·삼천리) 윤선정(21·삼천리)은 4언더파로 1라운드를 끝내며 공동 3위를 달렸다.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15번홀까지 2언더파를 달렸으나 16번홀에서 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가 돼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이븐파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