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붉은 반점, 소화 안 되는 주부의 병명은 ‘건선’

입력 2015-04-24 18:44

수원에 사는 주부 최모(34)씨는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환절기 날씨 변화에 입맛을 잃어 제대로 먹지를 않는데도, 예전보다 더 소화가 안 된다는 것을 느낀다. 위 내시경을 해 봤지만 별 다른 병명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이 생긴 것은 소화기능뿐만이 아니다. 손발이 잘 붓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피부에 붉은 반점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황급히 피부전문 병원을 찾은 최씨의 병명은 ‘건선’.

왜 이런 피부질환이 자신에게 나타나는지 최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건선, 피부의 문제가 아니다

피부에 건조함을 느끼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거나, 손이나 발이 잘 붓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들은 건선의 초기 증상이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받는다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기가 상당히 용이하다. 하지만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도, 일상적으로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 생각하여, 방치하다 악화되어 내원하는 경우가 많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운결한의원 수원점 한방피부과 전문의 신윤진 원장은 “건선은 붉은 반점들이 점점 커지면서 합쳐지거나, 환부에서 각질이 비듬처럼 떨어지는 심화 단계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며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치료에 대한 만족도나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치료 위해서는 근본원인 먼저 해결해야

한방에서는 건선의 원인이 면역력 교란에 있다고 본다. 면역체계가 교란되면서 피부 세포에도 영향을 줘 각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동을 해, 이로 인해 건선이 발병하거나 그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신윤진 원장은 “건선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키는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며 “단, 환자의 체질과 병리적인 상태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자마다 체질이 다르고, 질환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모두 고려하여 1대1 맞춤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보다 면밀한 체질 및 질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고유의 ‘쿼드-더블 진단’을 활용한다.

또한 고운결한의원에선 ‘쿼드-더블 진단’외에도 특허 출원중인 ‘Colormeter 평가법’을 통해 증상의 변화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평가함으로써 효과적인 건선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선은 그 종류나 나타나는 부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치료는 물론, 질환의 정도 및 환자의 체질까지 모두 파악하여 이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시행해야지만 치료에 대한 만족도와 더불어 재발의 확률도 낮춰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