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칼부코산, 50여년 만에 첫 분화… 주민 1500명 대피

입력 2015-04-24 18:26
사진=K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칠레 남부에 위치한 칼부코산이 1961년 이후 처음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22일(현지시각) 외신은 관광지인 푸에르토바라스 근처 칼부코산에서 화산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화산폭발로 화산재와 연기가 수km 상공으로 분출돼 칠레 국립재난관리청(ONEMI)은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주민 약 1500명이 대피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화산분출 전조현상이 없었지만 곧 덜컹거리고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며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칠레 정부는 폭발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도시들에 최고 수준의 경계령을 선포했다.

칠레는 지난달에도 남부에 위치한 비야리카 화산이 대규모 폭발과 함께 용암을 분출했다. 칠레는 지리상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하면서 지진·쓰나미·화산폭발이 잦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가장 많은 화산이 분포한 칠레의 활화산 규모는 500여개다.

칼부코산은 수도인 산티아고와 인접한 푸에르토바라스로부터 1000㎞ 정도 떨어져 있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