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미 원자력협정에 정식 서명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수행 중인 윤 장관은 케리 장관과 15분간 통화하며 이 같이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두 장관은 원자력협정 가서명이 이뤄진 데 대해 양국 원자력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적 틀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이번 협정이 다른 국가와의 협정 개정 사례에 비교해볼 때 창의적인 방식으로 상호 ‘윈윈’이 되는 결과를 도출해 한·미 동맹 강화의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케리 장관은 양국 대통령의 적극적 관심과 리더십 하에 양국 외교장관이 긴밀한 조율을 이룬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장관은 최근 동북아 정세를 포함한 양국 주요 관심사에도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가 국제정치 및 동북아 차원에서 커다란 상징성을 갖는 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내 국가간 과거사 갈등을 치유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윤병세-케리, 원자력협정 최대한 빨리 서명키로 합의
입력 2015-04-24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