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스위스, 한국은 47위…20위권에 아시아 국가 없어

입력 2015-04-24 16:45

우리나라의 ‘행복 순위’는 세계 158개국 중 47위로 나타났다.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스위스로 조사됐다.

유엔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2015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158개국 국민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10점 만점에 7.587점을 기록했다. 한국(47위)의 행복지수는 5.984점으로 지난 번 조사 때(2005∼2007년)보다 0.444점 올랐다.

스위스 뒤를 이어 아이슬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 중북부 유럽 중소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캐나다와 호주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미국은 15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들은 20위권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싱가포르가 24위로 유일하게 30위권 안에 들었고, 40위권에 태국(34위)과 대만(38위)이 포함됐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한 계단 높은 46위, 중국은 84위에 그쳤다.

가장 행복하지 않은 10개국에는 토고(158위), 부르키나 파소(152위) 등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많았다. 경제위기에 시달리는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행복지수는 지난 번 조사때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행복지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선택의 자유, 부패에 대한 인식 등을 기준으로 측정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