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흔들리지 않고 수사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추측보도가 난무해도 저는 흔들리지 않고 수사절차에 협조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실체적 진실은 검찰에서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 “이 마당에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한들 통상 정치인들의 상투적인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을 텐데 그런 말로 국민들의 의혹을 눈초리를 피할 수 있겠느냐”면서 “모든 것은 검찰의 수사절차에서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1년 전당대회에서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홍 지사 측근이 돈 전달자 윤모 씨를 만나 회유를 시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자 홍 지사는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만났을 순 있다”면서 “그러나 회유 운운하는 건 좀 과하다”고 전면 부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무슨 말을 해도 상투적 변명으로 들릴뿐” 홍준표, 페이스북에 답답한 심경 토로
입력 2015-04-24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