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인사문제” 인사 부정적 평가 2주새 17%포인트 증가

입력 2015-04-25 06:51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질문한 결과 35%는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49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24%),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0%), '부정부패 척결'(10%),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3%포인트), '복지 정책'(7%)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70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21%), '소통 미흡'(14%),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세월호 수습 미흡'(8%),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8%), '경제 정책'(6%)(-5%포인트),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5%) 등이 지적됐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 지적이 지난 2주간 17% 포인트 증가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서 비롯된 일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21일 이완구 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중남미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출국 전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등 해당 사안과 거리를 두었으나, 대통령이 임명한 주요직 인사들이 연루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응답률은 16%(총 통화 6,43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