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성혈 정문 맞은편에 있는 소공원에서 ‘제1회 이도1동 문화장터 - 모흥골 호쏠장’이 운영된다.
제주시는 이도1동 ‘삼성혈 문화의 거리’를 홍보하고, 예술가들의 창작영역 확대 및 주민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터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장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젊은 화가와 공예가·상인·지역주민 등 35팀이 참여해 각자 준비한 먹거리·수공예품·문화예술 작품 등을 선보인다.
장터가 운영되는 동안에는 ‘제주거지 훈과 웃뜨르들’이 출연, 공연을 펼치면서 장터에 참가한 상인·관광객·지역 주민들을 이어주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한다.
시는 기본적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한번씩 호쏠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해 장터 운영 횟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터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이도1동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프리마켓 자체가 하나의 생활 문화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면서 “모흥골 호쏠장의 성공적인 운영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삼성혈 문화의 거리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흥골’이란 삼성혈 주변 일대의 옛 마을 명칭이다. ‘호쏠’은 ‘잠깐, 잠시’ 의미를 지닌 제주 방언으로, 모흥골 호쏠장은 ‘모흥골 주변에서 잠시 열리는 장터’를 뜻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시 삼성혈 소공원에서 '문화장터' 운영
입력 2015-04-24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