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보령 우럭낚시 벌써 시작…보름 정도 빨라

입력 2015-04-24 14:29
충남 보령 앞바다 우럭낚시가 예년보다 보름정도 빨리 시작됐다.

바다수온 상승으로 아카시아 꽃이 필 때인 5월 중순에 시작되던 우럭낚시가 올해는 4월 말에 시작된 것이다. 우럭낚시 시즌이 빨라지면서 요즘 보령에는 선상 낚시를 즐기려는 낚시꾼이 몰리고 있다.

우럭은 차가운 물에서는 몸이 둔해 움직임이 덜하고 군락을 이뤄 생활하다 수온이 따뜻해지면서 움직임이 빨라진다.

요즘 잡히는 우럭은 살이 단단해서 선상에서 맛보는 싱싱한 회는 쫄깃하고 단맛이 일품이다. 짜릿한 손맛과 함께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우럭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다 물때다. 날씨가 좋고 파도가 없이 잔잔해도 물의 흐름이 빠른 사리 때는 우럭이 잘 잡히지 않는다. 노련한 선주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웬만한 낚시 배는 어군탐지기와 GPS가 설치돼 있으나 선장만이 아는 포인트와 배를 대는 기술에 따라 어획량에 차이가 있다.

낚시요금은 10명 승선 기준 독배 시 45만원부터 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개인 출조는 앞바다 출조 시 1인당 중식비 포함 6만원이다.



보령=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