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야구선수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MBC경남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태군을 고발합니다'란 NC다이노스 소속 김태군(27) 선수의 선행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인즉슨 식당에서 밥 한 공기만 시켜 밑반찬으로 허기를 달래는 할머니를 위해 김태군 선수가 한 달치 식비를 미리 계산했다는 내용이었다.
제작진이 구단을 통해 직접 확인한 결과 김 선수의 선행은 사실로 밝혀졌다.
당시 김 선수와 함께 할머니를 보왔던 NC다이노스 홍보팀 박중언 과장은 "처음 할머니를 뵀을 때 공깃밥과 김치만 드시고 계셨다"며 "다른 메뉴를 시켜드리려 하니 거절하시더라"고 전했다.
박 과장은 "이후 김태군 선수가 다른 날 그 식당에서 할머니를 또 뵙게 됐고, 한 달치 식비를 결제해드렸다"고 설명했다.
할머니가 그곳에서 자주 식사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 선수가 아예 한 달치 밥값을 할머니 몰래 결제했다는 것이다.
정작 김 선수는 "금액도 많지 않고, 칭찬받을 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인터뷰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NC다이노스 김태군 선행, 할머니 한달치 식당 밥값 몰래 결제
입력 2015-04-24 13:52 수정 2015-04-24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