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 패턴 기억해 선곡 기능까지…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모멘트’ 출시

입력 2015-04-24 11:06

프리미엄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이 사용자의 음악 감상 패턴을 연구하는 음악 플레이어 ‘베오사운드 모멘트(BeoSound Moment)’를 국내에서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베오사운드 모멘트’는 사용자가 단 3주만 제품을 사용하면 감상 패턴을 시간 및 요일 별로 기억해 음악을 플레이할 때 해당 시간대에 많이 들었던 분위기의 곡을 선곡해주는 ‘패턴 플레이(Pattern Play)’ 기능을 갖췄다. ‘패턴 플레이’는 뱅앤올룹슨의 브랜드 철학인 ‘삶의 동반자’라는 모토가 잘 담겨있는 기능으로 사용자의 음악 비서 역할을 자처하며 단 한번의 터치만으로 사용자가 매 순간 듣기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플레이한다.

‘무드 휠(Mood Wheel)’ 기능도 ‘베오사운드 모멘트’의 돋보이는 기능으로 후면 디스플레이 화면에 떠 있는 레인보우 휠을 터치해 컬러 별로 정해진 무드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Deezer)’ 및 오스트리아 ‘인공지능학회’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무드 휠’ 기능은 3천 5백만개 이상의 곡을 99개 무드의 카테고리로 나눠 선곡을 지원하도록 만들었다.

세계 최초로 나무를 터치하여 제품을 구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전면의 우드 패널로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을 선사하며, 나무 패널의 후면은 정 반대로 터치스크린과 알루미늄 휠로 디자인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분리형 패널로 집안 어디에서든지 본체와 분리해 음악을 선곡할 수 있도록 휴대성까지 높였다.

뱅앤올룹슨 통합 뮤직 어플리케이션인 ‘베오뮤직 앱(BeoMusic App)’을 활용하면 ‘디저’ 사이트의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리모컨의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패턴 플레이’나 ‘무드 휠’이 아니더라도 아티스트 별 혹은 장르 별로 음악을 검색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모든 재생목록을 단 한 번의 터치로 훑어보고, ‘튠 인 라디오(Tune In Radio)’를 통해 10만개 이상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 액세스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베오사운드 모멘트’는 스마트 폰을 비롯한 휴대용 기기와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연결이 가능하며, 뱅앤올룹슨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고음질 사운드를 무압축으로 전송하는 ‘와이사(WiSA)’ 기술을 통해 뱅앤올룹슨의 무선 라우드 스피커 제품들과도 연결할 수 있다. ‘베오사운드 모멘트’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380만원이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