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5년 만에 최고…실적호조에 상승

입력 2015-04-24 08:50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15년 만에 사상 최고가로 올라선 가운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0.89포인트(0.41%) 오른 5,056.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0년 3월 10일의 5,048.62를 돌파한 것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42포인트(0.11%) 오른 18,058.69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97포인트(0.24%) 오른 2,112.93으로 종료됐다.

S&P500지수도 이날 한때 2,119.59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IT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전날 0.42% 오른데 이어 이날도 거침 없이 상승 동력을 이어갔다.

오는 24일 스마트시계 ‘애플워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주가가 0.82% 오르며 나스닥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발표된 페이스북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이 42센트로 시장의 예상치인 40센트를 넘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IBM의 주가는 이날 2.95%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3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 48만7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11.4%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5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만건 이하의 수준이어서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