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알카에다 공습 과정에서 미국인 인질 1명과 이탈리아인 인질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군이 지난 1월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의 알카에다 기지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인질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011년부터 알카에다에 인질로 잡혀 있던 미국인 워런 와인스타인과 2012년 인질로 잡힌 이탈리아인 지오바니 로 포르토로 확인됐다. 미군 공습과정에서 미국인 알카에다 요원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두 사람의 희생에 대해 ‘끔찍한 비극’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들 인질이 그 알카에다 기지에 있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연설을 통해 이들 인질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시하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알카에다 공습에 아프간서 美·이탈리아 인질 2명 사망
입력 2015-04-24 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