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이 학교 폭력서클 수사 과정에서 강압수사 의혹이 제기된 이천경찰서에 대해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경기청 청문감사담당관은 23일 “강압수사 의혹이 사실인지, 학부모와 학교 측에 연락하지 않고 학생들을 소환조사한 것에 문제 소지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천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6시쯤 관내 A고교 학생 33명을 불러 교내 폭력서클에 대해 조사를 벌이면서 학생들의 부모나 학교 측에 알리지 않았다. 경찰청 예규(475호)에 청소년에 대한 출석 요구나 조사 시 보호자 등에게 연락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무시한 것이다.
경챨서는 또 일부 학생들에게 “서클짱(대표)을 아무나 써라” “진술서를 쓰지 않으면 집에 보내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고교생 강압수사 의혹 경기 이천경찰서 감찰 착수
입력 2015-04-23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