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정석기업 투자부문과 합병 결정… 지주회사 체제 구축 수순

입력 2015-04-23 20:38
한진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은 정석기업을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한 뒤 한진칼이 투자부문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양사 합병은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투자부문이 각각 1대 2.36의 비율로 이뤄진다

한진그룹은 2013년 8월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한진칼과 항공운송사업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하면서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2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까지 마무리지어야 한다.

합병이 완료되면 한진은 한진칼의 자회사가 되고 한진의 물류 자회사들은 한진칼의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바뀐다.

이날 합병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15.6%에서 17.8%로 늘어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